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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파우스트] 그럼 어떻게 시작을 하겠나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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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발렌틴] 왜 이러다니? 네놈이 저지른 일을 몰라서 그러는게냐. 네놈은 오늘 내손에 죽었다. (마구 찌른다)
[파우스트] 신사라면 정당히 결투를 신청하시오.
[발렌틴] 네놈이 불한당이니까 결투 신청같은 건 필요가 없어. 네놈이 나한테 죽기만 하면 되는 거다. 자, 받아라. (마구 찌른다)
[파우스트] 나는 이럴 생각이 전혀 없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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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처녀2] 나를 찾아오는 말 탄 왕자님은 안계실까?
[처녀3] 네 왕자님은 지금 전쟁터에 나가 계셔.
[처녀4] 내 왕자님은 나를 찾아오실 거야.
[처녀2] 언제?
[처녀3] 언제?
[처녀4] 지금 당장. (꽃다발을 든 시벨 등장한다)
[처녀2,3] 시벨
[시벨] 안녕, 아가씨들
[처녀1] 시벨이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움직이지 않으며 책을 읽는 것에 집중했다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는 것도 잊은 채로 그렇게 한 가지 일에 몰두한 것이다 휴대폰은 꺼놓은 상태였다 그 누구에게도 연락을 받고 싶지 않았고 전원을 다시 켜 둘 생각도 없었다 그저 책을 읽기만 했을 뿐 집밖으로는 단 한 걸음도 나가지 않았다 잊고 싶다 생각했던 마음이 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게 신광교 클라우드시티 모델하우스 적혀 있었고 그걸 본 재하는 머리를 쓸어 넘기며 한숨을 내쉬었다 깜빡했네 벌써 그렇게 됐나 잠시 생각에 잠긴 듯 살짝 입술을 깨물어 보이다 휴대폰을 손에 들고는 누군가의 번호를 찾기 시작했고 이내 도하민 이라는 석자를 발견하고는 통화버튼을 눌렀지만 하민의 휴대폰은 꺼져 있는 상태라 연락이 닿지 않았다 형 잘못이 아니에요’ 어제 미리 전화라도 해둘 걸 한국으 화곡역더챔버 것도 잠시 앞을 향해 걷던 아이의 걸음이 멈췄고 아이의 시선을 따라 내 시선도 움직였다 여전히 밖은 비가 내리고 있는 상태고 그 비를 바라보며 앉아 있는 한 사람과 그 옆에 앉아 나를 바라보고 있는 하민이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하민이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내가 만일 도망을 가게 된다면 그래서 다시 돌아오게 된다면 그건 태후씨 옆일 것이고 내 스 화곡역한양더챔버 내뱉은 말이었다 코트를 벗어 의자에 대충 걸어두고는 자리에 앉은 그가 수건을 치워내고 손을 뻗어 내 이마를 짚어봤다 밖에 다녀온 후라 그런지 차가운 손의 느낌이 이마 위로 전해졌다 열 좀 내린 것 같네 시원해요 손이 네 손을 떼어내려던 그의 행동은 멈췄고 잠시 동안 그대로 이마 위에 손을 올려놓은 채 움직이지 않았다 아파서 잠도 오지 않았는데 시원한 느낌에